[20190521가스펠투데이] 예멘난민 1주년, 한국교회 무엇을 해야 하나 MET언론보도

-예멘 난민 관련 가짜뉴스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져
-예멘 난민 신청자 중 314명 도외 도시서 제조업에 종사
-한국, 민족주의적 문화로 타문화 수용에 스트레스 높아
-이슬람 종교문화적 특징 고려해 인도적 사랑으로 접근해야


예멘인 500여 명이 난민 신청을 하기 위해 제주도로 들어온 지 1년이 지났다. 이들 중 난민으로 인정받은 인원은 단 2명뿐이다. 이 외에 체류와 취업에 자유로운 인도적 체류 허가자는 412명, 범죄에 연루됐거나 3국에 거주할 수 있다는 이유로 단순 불인정 된 인원은 56명으로 최종 결정됐다.

난민 인정자와 인도적 체류 허가자 414명 중 314명은 현재 제주도를 벗어나 다른 지역 소도시에 거주하며 제조업체 등에서 종사하고 있다. 나머지 인원은 제주지역에서 어선업, 양식업, 요식업 등에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예멘 난민 사태가 한국사회의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가짜뉴스도 범람했다. 예멘인 중 테러리스트가 있다는 소문은 사실 확인 결과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 폭행과 절도사건으로 4명이 수사를 받기는 했지만 모두 경미한 수준으로 밝혀졌다. 또 예멘 난민 브로커가 있다는 소문도 무성했지만 이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한국사회 가운데 난민과 이슬람에 대한 두려움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레바논대학교 문화사회학 박사이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아프리카학과 강사로 있는 이성옥 박사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의 민족주의적인 특성에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매우 민족주의적인 사회다보니 그동안 타문화에 대한 수용이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기보다는 요구된 것으로 받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같은 민족이며 같은 언어를 쓰는 탈북자와 중국교포에 대한 수용과 존중도 매끄럽지 않은 것이 우리의 타문화 수용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가운데 도의적 책임에서 접촉경험도 없고 문화도 생소한, 심지어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이슬람을 믿는 예멘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넘어 반감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인은 어려움에 처한 개인이 아니라 ‘예멘의 낙후성과 두려운 이슬람을 가진 문화 운반자’로 인식되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옥 박사는 국내에 들어온 난민선교에 대해 “이슬람의 집단적 성격과 문화와 종교가 구분되지 않은 부분이 있기에 무조건 포용도 어렵고 지혜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구약시대부터 사회적 명령인 헐벗은 사람을 돕는 일에는 교회가 나서야 하지만 이 또한 이들을 개종시키려는 목적으로 다가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가 개종하는 것과 무슬림들이 개종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무슬림들이 개종을 한다는 의미는 자신의 생활방식과 소속, 생명까지 모든 것을 버려야한다는 의미”라면서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하되 집단적 모임은 지양해야 한다. 무슬림들 사이에서 기독교 모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여러 가지 우려에도 국내 선교단체들은 난민 사역에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선교단체연합기구인 (사)한국세계선교회(KWMA)는 지난 16일 난민분과 모임을 갖고 국내의 난민사역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회의를 진행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이슬람권 사역을 하고 있는 20여 명의 선교 단체장들은 국내에 들어온 난민들을 위해 △취업 전 머무를 수 있는 임시 처소 ‘터미널’ 지역별 확장 △난민사역 인터넷 사이트 개설 △월간 난민 기도제목 작성 및 배포 △선교를 위한 난민 책자 발간 등의 사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MET중동선교회 사무실에서 열린 KWMA 난민분과 회의 모습. 권은주 기자


KWMA 난민영역 실행위원이자 MET 중동선교회 본부장 홍계현 목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국내에 들어온 난민과 이주민들을 향해 선교적 관점에서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이들을 보는 시각이 둘로 갈라져 있다. 난민, 이주민을 받으면 안 된다는 입장도 일리가 있지만 선교적 관점에서 이들을 향해 한국교회가 마음을 조금 더 열어야 한다”며 “학자들은 10년 후면 국내 이주민이 500만 명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원론적으로 비관적으로만 볼게 아니다. 복음의 본질인 십자가와 부활복음을 전할 때 분명히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현재 종교적 이유로 난민 인정을 받은 한 이집트인은 국내에서 신학을 마치고 아랍인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또 여러 모양으로 만났던 사람들이 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한국에서 선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온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 가스펠투데이(http://www.gospe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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