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150810] 인터뷰 / 쿠웨이트한인연합교회 김진선 목사 MET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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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한인연합교회 김진선 목사는 7일 “아라비아반도 국가들이 변화하고 있다”며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이슬람 선교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호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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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임직식에서 뽑힌 직분자들. 쿠웨이트한인연합교회 제공

 “이슬람의 땅 아라비아 반도 ‘복음의 기적’ 멀지않다”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아라비아반도는 '이슬람의 땅'이다.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를 비롯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예멘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7개국은 기독교를 비롯한 타종교는 얼씬거리지도 못하는 줄 안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잘못된 사실이다. 100여개 국 출신 노동자들이 일하며 그들이 믿는 종교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한인교회도 16개나 된다. 사우디와 예멘을 제외한 5개국(쿠웨이트 오만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 카타르)에서는 정부의 공식적 승인 아래 외국계 크리스천들이 자유로운 예배를 드린다. 7세기 이후 뿌리 뽑혔던 기독교가 되살아나는 것이다.

7일 국민일보 회의실에서 만난 쿠웨이트한인연합교회 김진선(54) 목사는 이를 확증했다. “쿠웨이트에는 전 세계 82개국 출신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정말입니다. ‘컴파운드’라 불리는 종교 부지의 21개 교회당에서 매주 2만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기독교인에 대한 인식도 좋습니다.”

중동의 ‘하와이’로 불리는 쿠웨이트는 외형상 종교의 자유를 허용한다. 쿠웨이트 국민을 제외한 외국인들에게는 전도할 자유도 가진다. 김 목사는 중동 국가에서는 드물게 목회자 비자를 받아 ‘당당하게’ 목회하고 있다. 쿠웨이트한인연합교회는 초교파 교회로 다음달 말이면 설립 35주년이 된다. 중동 지역의 첫 한인교회이며 규모면에서는 중동에서 두 번째다. 교회는 중동선교회와 중동선교사협의회의 모체가 될 정도로 선교지향적이다. 상사 주재원을 포함한 교민 1800여명 가운데 250명이 이 교회에 출석한다. 40여명의 선교사와도 협력한다.

“쿠웨이트는 경상북도 크기 정도이지만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잘 사는 나라입니다. 미국 시스템을 도입해 영어만으로 생활이 가능합니다. 쿠웨이트 전체 인구가 360만 명인데 이중 120만 명이 쿠웨이트인이며 나머지는 모두 외국인입니다.”

쿠웨이트는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으로 한국과 더 가까워졌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관세를 제외하고는 세금징수 제도가 없어 사업을 하려는 외국인이 선호한다. 쿠웨이트인들은 한국인에게 호의적이다. 현지 젊은이들은 케이팝에 열광적이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거부감도 없어서 금전 출납을 취급하는 사업장에는 모두 기독교인을 쓸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고 한다. 최근엔 현대중공업 등 5개 기업이 53억 달러 상당의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예장 백석 교단 출신이다. 한국에서 14년을 목회했고 이어 중국 산동성에서 5년 간 한인교회를 담임했다. 쿠웨이트한인연합교회는 2009년 8월부터 담임을 맡고 있다. 중동선교회(이사장 조남흥 목사) 자문위원을 겸하고 있는 그는 선교 비전도 언급했다.

특히 한국의 무슬림 증가에 대해 “두려워할 게 아니라 선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한국에 있는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해 중동으로 역파송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통제가 심한 이슬람 국가에서는 선교적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 차라리 전도가 자유로운 한국에서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해 그들로 하여금 선교하도록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무슬림은 사랑할 대상이지 적대시할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지혜와 인내를 가지고 무슬림에게 다가서자”고 말했다. 쿠웨이트한인연합교회는 오래 전부터 아랍 신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6년 간 중동에서 살면서 성경 보는 눈도 달라졌다. 대표적 사례가 예수님을 만났던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다. 김 목사는 “그 전까지 사마리아 여인을 창녀로, 음란한 여자로 봤다. 그러나 중동 문화를 알고 보니 이혼 여부는 여성이 아니라 남성들의 권한이었다”며 “사마리아 여인은 버림받은 불쌍한 여성이었다. 예수님은 그런 여인에게 영생을 선포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무슬림들은 기적을 좋아한다. 복음의 기적이 쿠웨이트와 아라비아반도에 임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http://m.kmib.co.kr/view.asp?arcid=0923192459&code=23111211&sid1=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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