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05 연합뉴스] 사우디, 성지순례 앞두고 메카 전철 개통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권 연중 최대 행사인 성지순례 '하지'를 맞아 오는 11월 메카 전철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우디 하지위원회의 사드 자밀 알-쿠라시 위원장은 "하지 개막을 한 달 앞둔 오는 10월부터 승차권을 배포할 것"이라며 "올 하지에는 이용객을 사우디와 걸프지역 국가 순례객들로 제한했다"고 말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걸프뉴스가 전했다.

메카 전철 노선은 아라파트∼무즈달리파∼미나를 잇는 18.1km 구간에 조성됐으며, 도로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전체 노선 중 13km 구간은 고가 철로로 구성됐다.

아라파트 언덕은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마호메트)가 최후의 설교를 한 장소이고 무즈달리파는 순례객들이 사탄을 상징하는 기둥에 던질 돌을 줍는 장소로 순례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사우디 당국은 11월 중순께 3일간 진행되는 올해 하지 기간에 전철 이용객이 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는 전철 운영이 본격화되는 내년 하지에는 이용객이 50만명으로 늘고 2012년에는 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철도건설이 건설한 메카 전철의 총 공사비는 67억리얄(한화 2조1천억원)이다.

매년 이슬람력으로 12월 8∼10일 진행되는 하지는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로 무슬림들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일생에 한 번은 사우디 성지순례를 이행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신종플루 위협 속에서도 160개국에서 250만명이 사우디를 방문, 성지순례에 참여했다.

iny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05 19: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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