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05 연합뉴스] 이란 "英.獨.UAE, 민간기 급유 거부"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이란에 대한 미국의 새 제재법안으로 인해 이란의 민간 항공기가 타국 공항에서 급유를 거부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항공연맹(IAU)의 메흐디 알리야리 의장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독자 제재법안이 통과된 이후 지난주부터 영국, 독일,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 여객기에 대한 급유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뉴스통신사 ISNA가 5일 전했다.

이란의 또 다른 뉴스통신사 IRNA도 쿠웨이트 공항이 이란 여객기에 대한 급유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 능력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새 고강도 제재법안에 지난 1일 서명했다.

이 법안은 휘발유와 항공유 등과 같은 정제유의 이란 유입을 막는 한편 국제 은행시스템에 대한 접근도 차단토록 해 유엔과 유럽연합(EU)이 취한 제재 수준을 넘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명에 앞서 성명을 통해 "이번 제재안은 핵프로그램 개발과 그에 대한 금융지원 등과 관련된 이란 정부 핵심역량을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란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그에 대한 압력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지난달 9일 이란에 대한 제4차 제재 결의안을 가결처리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추진할 우려가 있다며 우라늄 농축 행위 등 핵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원자력에너지 확보 등 평화적 목적으로 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중단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iny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05 21: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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