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06 연합뉴스] 이스라엘, 건축자재 가자지구 반입 허용(종합)

美.EU 환영..오바마-네타냐후 6일 회동

(케렘 샬롬<이스라엘>.로마 AP.AFP.d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완화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건축자재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5일(현지시간) 새로운 가자지구 반입금지 품목 리스트를 발표, 건축자재 등 민수용품의 반입이 허용됐음을 밝혔다.

앞으로 반입될 수 있는 건축자재는 시멘트, 철, 철근, 강선, 아스팔트 등이다.

반입이 허용되는 건축자재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승인을 받고 국제사회가 실행.감독하는 건설 사업에 투입되는 품목으로 한정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러나 무기와 탄약 등 가자지구의 군사력 강화에 이용될 수 있는 군수물자, 테러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물품 등에 대한 금수조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착암기, 양수기, 일부 비료 품목과 폭죽 등 민수품목이지만 군수물자로 활용될 수 있는 품목 역시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했다.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이 이 같은 요구 일부를 수용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토미 비에터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주 전 발표된 새로운 정책을 실행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ㆍ안보정책 고위대표 겸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조치"라고 규정했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과 토니 블레어 중동특사도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반입 허용 품목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금수품목의 범위가 너무 넓어 가자지구의 생활여건 개선은 요원하다는 회의적인 분석이 더 많다.

이 같은 발표는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완화 조치를 발표한 지 15일 만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6일 워싱턴 정상회담에 하루 앞서 나와 양국의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은 9월로 만료되는 정착촌 동결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주요 유럽연합(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5개국 외무장관들은 이스라엘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자지구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길라드 샬리트 상병이 2006년에 하마스에 생포된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조치를 부과해왔다.

이후 가자지구의 건설사업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이 지역의 생활 여건은 극도로 악화돼왔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5월 말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을 공격하면서 국제사회는 이 지역에 대한 봉쇄 정책을 철회하라고 이스라엘에 강력히 요구했다.

spee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06 09: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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