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09 연합뉴스] 이란에 남녀부동석용 '여성전용' 은행지점 개장

(테헤란 AFP=연합뉴스) 이슬람 사회인 이란에서도 종교성향이 강한 동북부 도시 마슈하드에서 남녀부동석의 이슬람 문화 증진책의 일환으로 경비원을 포함해 전 직원이 여성들로만 구성된 `금남'의 은행 지점이 문을 열었다고 이란 신문들이 8일 보도했다.

국영 멜리은행의 마무드 레자 카바리 행장은 7일 영업을 시작한 이 지점에 대해 "순결 문화를 장려하고 이슬람 이란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강경파 당국과 성직자들중 다수는 남녀 분리 정책을 주장하면서,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이 온 몸을 베일로 가리더라도 무관한 남성과 여성들이 섞이는 것을 퇴폐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대학에선 남녀반을 분리 편성하고 있으며, 여성들은 공공 버스에서 뒷좌석에 타야 한다. 그러나 택시는 남녀가 합승하기도 한다.

또 최근 수년간 이란 전역에 여성들만 입장하는 공원이 여러 곳 개장했고, 여기사를 고용해 여성고객만 태우는 택시 회사들도 생겨났다.

이러한 남녀 분리 움직임에 대해 전통을 고수하는 독실한 모슬렘 가정들은 지지하는 반면, 일부에선 이 같은 방책이 사회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carpe8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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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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