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27 연합뉴스] 이슬람신도 개종 종용 뉴욕 버스광고 논란


이슬람신도 개종 종용 뉴욕 버스광고 (AP=연합뉴스, 보도용)

(뉴욕 AP=연합뉴스) "이슬람교를 그만 믿으려 하시나요? 파트와(이슬람의 종교적 처분)가 내려졌나요? 가족이 당신을 위협하고 있습니까?"
미국 뉴욕의 시내버스에 나붙은 광고의 문구다.

광고 문안은 미묘하지 않다.하지만 그 파장은 미묘했다.

이 광고는 뉴욕시 대중교통공사(MTA)가 운행하는 30대 정도의 버스에 부착됐다.

한 보수 단체가 한달간 이런 식으로 이 광고를 내는 데 수천달러를 지불했다.

파멜라 겔러가 이끄는 '미국 이슬람화 저지'라는 단체다 .

겔러는 광고를 내는데 8천달러가 들었고 자신의 블로그와 다른 웹사이트 독자들이 광고비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겔러는 이슬람 신앙을 포기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돕기위해 광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광고는 비슷한 내용으로 마이애미에도 내걸렸다.

겔러는 다른 도시에서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고에는 레퓨지프롬이슬람닷컴이라는 웹사이트가 소개돼 있다.

이 웹사이트는 이슬람 신앙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겔러는 이 광고가 "이슬람교도들에 적대적인 것이 아니며 단지 종교적 자유"라고 말했다.

"독실한 무슬림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이슬람교를 그만 믿으라고 한 것도 아니며 '그만 믿으려하느냐'고 의문부호를 달았다"는 부연 설명이 뒤따랐다.

MTA관계자들은 이 광고가 다른 모든 광고들 처럼 사전 심사를 받았으나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아 싣게됐다고 밝혔다.

MTA는 지난 14일 이 광고가 버스에 부착된 후 아직 이의 제기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내 이슬람 단체의 하나인 미.이슬람관계위원회 뉴욕 지부의 파이자 알리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 광고는 사람들이 강제를 받아 이슬람교를 계속 믿고있다는 잘못된 전제를 깔고있다는 비판이다.

알리는 이슬람신도인 무슬림들은 강제된 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알리의 비판은 계속된다.

"겔러는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자유가 있고 우려하는 지역사회 사람들도 그녀의 의도를 비판할 자유가 있다"고.

알리는 겔러가 무슬림에 비판적으로 발언한 전력이 있으며 이 광고는 "그녀의 오래된 반 무슬림 정서를 진전시키기위한 연막"이라고 말했다.

겔러는 자신이 무슬림과 아무 문제도 없다고 강조하며 다만 자신은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국가의 분리를 유지하기위한" 운동을 펼치고있다고 밝혔다.

겔러는 9.11테러로 무너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리(그라운드제로) 근처에 모스크와 (이슬람) 문화센터가 들어서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는 운동에도 가담하고 있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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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자 : 2010/05/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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