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30] "이란,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진출"


이란이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위원국에 선출됐다고 미국의 폭스뉴스가 29일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유엔이 4년 임기의 영향력 있는 국제 인권기구의 한 자리를 여성을 제도적으로 억압하는 신정국가에 넘겨줬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란은 유엔 인권위원회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미국의 방해로 좌절되자 목표를 여성지위위원회로 바꿔 최근 구두 표결을 거쳐 다른 10개국과 함께 여성지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이란이 여성지위원회에 진출하려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이란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인권 운동가들은 유엔 회원국들이 이란의 여성지위위원회 진출 시도를 막아야한다는 청원서를 작성해 유엔에 제출하기도 했다.

214명의 인권운동가와 10개 인권단체가 지지한 이 청원서는 이란의 여성들이 제도적인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교육과 결혼의 권리도 박탈당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차별적인 법률은 이 이슬람 국가가 성평등을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미국 역시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의 45개 위원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는 이란을 이사국으로 선출하는 과정에 반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의 남녀평등권 실현을 위한 기구로 1946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에 설치됐다. 성차별 철폐협약 등 여성관련 국제협약을 제정하고 이행 여부를 감독하는 등 권한과 역할이 막강해 흔히 '여성 유엔총회'로 불린다.

yongl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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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자 : 2010.04.30 09: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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