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08 국민일보] 키르기스스탄 정국 혼미… 선교단체들 안전대책 분주 “선교사 안전 문제없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유혈사태가 확산되면서 현지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들에 대한 안전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위기관리국 이영철 총무는 “현재 선교사 안전을 파악 중에 있다”며 “대부분 선교사들이 위기관리 매뉴얼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KWMA는 지난해 11월 키르기스스탄 선교사를 대상으로 위기관리 훈련을 진행했고 여기서 위기 지침을 구축했다. 지침에는 정치적 소요, 폭력,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행동 요령이 담겨있어 유사시 그대로 따르도록 돼있다.

교단 선교부도 이날 오전 현지 선교사들의 상황 파악에 분주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세계선교회(GMS)는 현지 선교사들에게 위기시 행동요령을 전달하고 소요에 휩쓸리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위기관리 담당 김정한 목사는 “전화와 이메일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도록 연락했다”며 “선교사들은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예장 통합 세계선교부도 이날 상황을 점검했다. 선교부 관계자는 “파송 선교사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사태 악화를 감안해 대비책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은 선교 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중앙아시아 국가였다. 그러나 2년 전 새로운 종교법이 시행되면서 선교사들이 크게 위축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 종교법은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을 막기 위해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취한 조치로 교회에도 불똥이 튄 것이다.

키르기스스탄은 국민의 85%가 무슬림인 이슬람 국가이지만 종교와 포교의 자유를 인정해 정식 교단 파송 선교사들의 경우 선교사 비자로 활동해 왔다. 한국 선교사들은 주로 교회 개척과 전문인 사역을 펼치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기사게재일자 : 2010.04.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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