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05 조선일보] 파키스탄 미국영사관, 폭탄테러에 총격전까지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 있는 미국 영사관이 테러범들의 공격을 받아 경호원과 테러범 등 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5일 보도했다. 또 페샤와르 인근 지역에서는 정당 집회도중 폭탄이 터져 38명이 죽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현지시각) 페샤와르의 미국 영사관 앞 초소에 6명의 무장괴한이 2대의 차량에 나눠탄 채 들이닥쳤다. 이들은 영사관으로 진입하려다 초소에서 경찰의 제지를 받자 3차례 폭탄을 터뜨리고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테러범 4명이 사살되하고 보안군 대원, 사설 경호업체 직원, 민간인도 각각 1명씩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미국 영사관 직원 가운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파키스탄 미 대사관의 애리얼 하워드 대변인은 “페샤와르 미국 영사관이 공격을 받았다”고 피습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공격 당시의 자세한 상황과 피해 규모, 사상자 발생 여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이날 AFP통신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영사관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페새와르 인근 로워 디르에서 열린 이슬람정당 아와미국민당(ANP)의 행사장에서는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38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부상자들의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정부군이 북서부 국경지대의 탈레반과 알 카에다 소탕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현지에서는 무장세력의 보복성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년간 파키스탄에서 테러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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