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27 연합뉴스] 이란, 에바디 노벨평화상 메달 몰수



△ 노벨평화상 수상자 이란의 시린 에바디 변호사(자료사진)



노르웨이 외무부, 이란 맹비난


(오슬로 AP.dpa=연합뉴스) 이란 당국이 2003년 이슬람권 여성과 아동의 권리증진을 위해 투쟁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시린 에바디(62) 변호사의 노벨상 메달을 몰수했다고 노르웨이 외무부가 26일 밝혔다.

노르웨이 외무부의 라근힐트 이머스룬트 대변인은 노벨상이 생긴 이래 수상자의 메달을 당국이 압수한 것이 처음이라며 이란을 맹비난했다.

이머스룬트 대변인은 노르웨이 당국에 에바디의 메달이 지난주쯤 수여증서를 포함한 개인 물품과 함께 몰수당했다는 사실을 전해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소식통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뢰할만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머스룬트 대변인은 노르웨이 당국이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 에바디와 접촉을 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노벨상 메달의 압수가 "충격적"이라며 당국에 의해 노벨상 메달이 몰수된 것은 사상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

노르웨이 외무부는 오슬로 주재 이란 대리대사를 전날 불러 엄중히 항의했으며 얼마 전 테헤란에서 체포돼 심하게 구타당한 에바디의 남편에 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이머스룬트 대변인은 덧붙였다.

에바디는 부정선거 시비를 낳은 지난 6월 이란 대선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재선된 이래 시간 대부분을 국외에서 보내면서 정부의 부정선거 시위에 대한 탄압을 비난해 왔다.

대선 후 에바디는 국제사회에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한편 유엔 감시 하에 다시 투표를 할 것을 요구했다.


jianwai@yna.co.kr



기사 게재 일자 20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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