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20 한겨레] '브라 착용' 소말리아 여성들에 매질


‘브라 착용’ 소말리아 여성들에 매질
알-샤바브, 브라 착용은 ‘기만행위’





소말리아의 강경 이슬람 반군단체인 알-샤바브가 브래지어(브라)를 착용한 소말리아 여성들에게 이슬람 율법을 위반했다면서 매질을 하고 있다고 미국 폭스 뉴스 인터넷판이 타임스 오브 인디아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소말리아 주민들의 증언을 따르면, 알-샤바브 대원들은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브라를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들을 불러모은 다음, 브라 착용 사실이 확인된 경우 복면을 한 남성 대원들이 공개적으로 매질하고 있다.

알-샤바브의 지도자들은 여성들의 브라 착용을 '기만 행위'로 여기고 있다.

처벌은 공개 매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은 매질을 당한 뒤 브라를 벗고 가슴을 흔들어야만 한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덧붙였다.

자신의 딸이 브라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매질을 당했다는 할리마는 "알-샤바브가 우리에게 자기네 식의 베일을 걸칠 것을 강요하더니, 이제는 가슴까지 흔들어 보이라고 강요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알-샤바브의 주장은, 여성들의 가슴이 (브라 없이) 자연적으로 탄력있거나 아니면 그냥 납작한 상태로 놔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샤바브는 여성들을 탄압할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강도질을 한 두 청년의 손과 발을 각각 하나씩 절단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평소 이슬람 율법에 따라 영화 및 음악 공연, 결혼식에서의 가무, 축구 경기 또는 관람 등을 금하고 있다.


jhyc1004@yna.co.kr




기사 게재 일자 2009-10-19



협력기관

협력기관

KWMA

협력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