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 지역 여성들의 오토바이 탑승을 금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 보도했다.
하마스 내무부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는 "시민들의 안전과 팔레스타인 사회의 관습과 전통의 안정성을 보존코자 했다"고 금지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가자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여성들이 거의 없는 현실로 미뤄볼 때 이 금지 조치는 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이슬람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하마스는 2006년 초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승리했으며, 경쟁 파벌인 파타와의 분쟁 후 2007년 중반 가자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안보 통제력을 확보했다.
하마스는 그동안 군사적인 통제에 주력해왔지만 올여름 이후 사회적으로 이슬람 가치관을 내세운 보수적인 캠페인의 징후들을 보여왔다고 가디언은 말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최고법원장은 지난 7월 여성 변호사들이 법정에 출석할 때 반드시 히잡(이슬람 전통 스카프)을 착용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하마스 순찰대는 또 미혼 커플이 공공장소에서 서로 어울리는 것을 금지하고, 상점 진열장에 여성 속옷의 진열과 마네킹을 금지하려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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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 일자 2009-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