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20 매일경제] 한비야 "아프리카 지역, 여성 할례 심각" 충격



국제 긴급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비야가 아프리카 지역 여성 할례의 심각성을 알렸다.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한비야는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여성들이 여성 할례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할례란 북부 아프리카에 주로 있는 전통으로 외부생식기 대부분을 제거하거나 절단 후 봉쇄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남성의 할례처럼 통과의례 중 하나인 성년식의 상징적인 의미로 행해지는 것과는 달리 여성의 경우는 이 시술을 통해 영적으로 정결케 된다고 믿는다.

시술을 받지 않으면 불경하거나 불결한 여자라는 관념이 지배적이다. 주로 이슬람 신앙을 가진 나라들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철폐 운동을 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한비야는 "할례를 하지 않으면 순결하지 않다고 생각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할례를 하고 나면 소변을 볼 때나 여성이 생리를 할 때 고통을 받게 되며, 아이를 낳을 때는 특히 죽는 사람이 수두룩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겨줬다.

이어 "어린 여자 아이들이 마취제도 없이 동네 할머니들 손에 이끌려 비위생적인 도구로 시술을 받는다. 아픔을 표현하는 것마저도 금지돼 있어 아이들이 아프다는 소리도 못내고 참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비야는 "여덟살 때 할례를 받고 아이를 낳다 한 쪽 발이 마비된 19세 여성을 만났다. 하혈이 멈추지 않은 채 산에 버려져 있었는데 그 친구가 `피 냄새를 맡고 온 하이에나는 원래 사람을 해치는데 짐승도 내가 불쌍했는지 해치지 않더라`고 말하더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바람의 딸`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한비야는 1993년부터 7년간 세계 오지 여행을 했으며 2001년부터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기사 게재 일자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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