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19 매일경제] 유엔, 라마단 앞두고 가자지구 돕기 캠페인 중동최신뉴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가 이번 주말로 다가온 이슬람권 최대의 명절 라마단(금식성월)을 앞두고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 기부금 모금에 나섰다고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가 19일 전했다. 지난 겨울 이스라엘군의 침공으로 황폐화한 가자지구의 주민 150만명은 절대적인 빈곤과 물 부족, 빈번한 정전에 시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시설의 미비로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강경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다는 이유로 철저한 봉쇄정책을 펴고 있어 구호품이나 재건 사업에 필요한 건축 자재 등이 가자지구에 제대로 반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UNRWA는 이번 주에 인도주의 기부금 1억8천100만 달러를 모금하는 캠페인에 착수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의 적신월사로부터 50만 달러의 후원을 이미 약속받았다.

이번 캠페인으로 마련되는 지원금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제공할 식량과 가자 전쟁 때 파손된 주택의 수리비,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UNRWA는 밝혔다.

크리스토퍼 구니스 UNRWA 대변인은 "더 많은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전달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UNRWA는 지난 1월 22일간의 가자 전쟁이 종결된 직후 가자지구의 구호 대상자를 기존의 75만명에서 90만명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UNRWA는 이스라엘의 건국 직후에 발발한 제1차 중동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팔레스타인 난민에게 교육과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할 목적으로 1948년 5월 출범했다. UNRWA는 현재 가자지구를 포함,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등지에서 460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에게 구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reemong@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기사 게재 일자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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